전영훈 업스테이지 AI 교육팀 매니저
![[유진아의 MZ라이프] 초등교사에서 스타트업 직원으로…"AI 매력에 푹 빠졌죠"](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202109931092001[1].jpg "[유진아의 MZ라이프] 초등교사에서 스타트업 직원으로…\"AI 매력에 푹 빠졌죠\"")
전영훈 업스테이지 AI 교육팀 매니저는 "교육과 AI가 결합되면 지리적·사회적 제약을 넘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정된 교실에서 혁신 현장으로=전 매니저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AI 교육 분야로 전향해 AI기업 업스테이지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3개월 뒤 정규직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주변에서도 제가 다른 길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큰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리스크를 감내해 가며 AI 교육분야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의 방식과 접근성을 혁신하는 기술을 직접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매니저는 지난 2016년 교사가 부족한 제3국 학생들을 위한 학습도구 개발을 경험하며 AI의 파워를 깨달았다. 그는 "AI 기술이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교육의 공백을 메우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다"라며 "단순히 기술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AI를 공부하기로 결심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 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AI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글쓰기 피드백을 제공했던 경험이 AI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전 매니저는 "AI가 교사의 역할을 보조하며 실제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며 "AI가 선생님의 말투를 학습해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했을 때, 아이들이 마치 실제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기 쓰기가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교사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AI는 사생활 침해 우려 없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전 매니저는 AI 기술이 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AI는 교육의 본질을 보완하며 새로운 학습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에서는 AI 교육팀에서 교육과정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학습자의 필요와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매니저는 "단순히 기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들이 AI를 활용해 실제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위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미래를 여는 열쇠…교육의 한계를 허문다= 그가 속한 업스테이지는 'AI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솔루션과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AI 기술의 대중화와 실질적 활용을 목표로, 기업 재직자, 취업 준비생, 일반 사용자 등 각기 다른 대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 AI 기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과 개인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Solar)'와 같은 기술을 통해 문서 작업 효율화를 지원하며 다양한 AI 기반 도구를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과 업무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전 매니저는 "기업 재직자는 자신의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취업 준비생에게는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제작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이런 방식이 학습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교육이 단순한 기술적 학습을 넘어, 학습자의 사고를 자극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매니저는 "교육은 기술을 배우는 것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이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매니저는 AI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권했다. 그는 "AI는 생각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다"며 "지금 명확한 목표가 없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 특히 AI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새로운 기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도전도 이제 막 시작됐다. 전 매니저는 교육과 AI의 접점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AI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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