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트럼프의 우크라 전쟁 종결 협상 특사가 강조한 것은?](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202109954088001[1].jpg "[人사이더] 트럼프의 우크라 전쟁 종결 협상 특사가 강조한 것은?")
취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동 내 이란의 무력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더욱 강경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제 제재뿐 아니라 이란 내 핵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에 지명된 키스 켈로그(80)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이란 반체제 단체 행사에서 국제 사회가 이란을 변화시키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장성 출신인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이런 압박은 단지 군사적 힘에만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경제적·외교적 압박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기회가 있지만, 이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며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란의 약점을 활용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 근교서 열린 이란국민저항위원회(NCRI) 행사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켈로그 특사 지명자가 참석한 행사의 주최 측인 NCRI는 파리에 본부를 둔 대표적인 이란 반체제 단체인데요. 1960년대 마르크스주의를 신봉하며 설립됐습니다. 초기엔 미국과 친미 왕정에 반대했으나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친서방 노선으로 바꿔 이란을 적대하는 서방의 암묵적인 지원 속에 이란의 신정일치 통치와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정권 전복을 주장하고 있으며. 단체 행사엔 주로 미국과 유럽의 강경 보수 성향 인물들이 참석합니다.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이 단체 행사에서 연설했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켈로그 특사 지명자가 이번 파리 방문에서 프랑스 정부 관계자와 접촉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서 열린 이란 반체제 단체 행사에 개인 자격 참석
국제 사회가 이란 변화시키기 위해 최대의 압박 가해야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8일(현지시간)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선인이 취임후 100일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길 원한다고 밝혔었는데요.
당시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전쟁은 끝내야 할 전쟁이고, 나는 그(트럼프)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전했습니다.
그는 그 기간을 '트럼프 취임 후 100일'로 규정하면서 "그 ？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나의 개인적, 직업적 목표"라고 했습니다.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또 "사람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이나 러시아에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그들의 주권을 지키려는 것이란 걸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는 그것이 공평하고 공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것을 평가하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협력하길 거부한 것은 "가장 큰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켈로그 특사 지명자는 애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인 이달 초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구체적인 유럽 순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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