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 상승은 반이재명·반민주당 반사이익일 뿐, '이대로 가도 된다'는 착각 빠지면 안돼"
친윤·중진 겨냥 "비상계엄 위헌·위법 누구도 사과조차 안해…관저집회 극우에 눈도장만"
"尹과 결별해야 明있는 민주당과 싸워 민심서 이겨"
친윤·중진 겨냥 "비상계엄 위헌·위법 누구도 사과조차 안해…관저집회 극우에 눈도장만"
"尹과 결별해야 明있는 민주당과 싸워 민심서 이겨"
지난 제20대 대선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자체 전화번호부·ARS(자동응답) 기반 여론조사 결과에 관해 "우리 당 지지 상승은 반(反)이재명 반(反)민주당 민심의 반사이익일 뿐이다. '이대로 가도 된다'는 착각에 빠지면 조기 대선이 닥치면 무대책 필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에 대해 누구도, 단 한번도 진정성있는 사과조차 안하고 있는 우리 당이다. (친윤석열계) 중진과 현역의원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자유통일당 초대대표) 집회에 쫓아가서 머리 숙이는 우리 당이다. 군부독재 맞서 목숨건 단식투쟁을 했던 김영삼을 계승한 우리 당인데도"라고 성토했다.
이어 "군사독재 상징인 '백골단'을 옹호하고 버젓이 국회까지 끌어들인 우리 당"이라며 김민전 의원의 소통관 기자회견 주선 논란을 짚었다. 또 "법치의 책임자인 대통령이 영장집행을 거부하고 정치농성을 벌이는데도 극우 지지자들에게 눈도장 찍으려고 의원·당협위원장들이 한남동 관저에 서로 가려는 우리당"이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헛발질과 헛소리엔 즉각 발끈하며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비상계엄이 불법이니 대통령에게 책임물어야 한다'는 의원은 아직 아무도 없다"며 "전광훈에게 우파천하통일 칭송하고 5·18 폄훼했단 이유로 최고위원을 징계한 우리 당이, 지금은 전광훈앞 줄서기 경쟁에도 아무 말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극우유투버와 결별하려 전당대회 출마한 신혜식, 김세의를 단호히 컷오프 시켰던 우리 당이, 지금은 부정선거 계엄옹호 극우 유투버들에게 질질 끌려가고 있다. 민심은 명확하다. '불법계엄 강행한 윤석열도 아니고, 범죄혐의자 형사피고인 이재명도 아니'다"며 "윤석열과 결별하고 이재명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극우로 가는 건 보수 전체가 궤멸하는 길"이라며 "'윤석열 없는' 우리당이라면 '이재명 있는' 민주당과 당당하게 싸워 이길 수 있다. 윤석열을 보호하다간 윤석열과 함께 민심의 쓰나미에 휩쓸려가게 되지만, 윤석열을 분리해내면 반이재명 민심에 올라타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 뒤늦게 '현타' 오기 전에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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