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 이후 산업부 기자단 간담회
"韓 기업에 약속된 투자 등 지키는 것 중요"
"트럼프 측 공식 접촉은 어려워…로건법 적용"
"韓 기업에 약속된 투자 등 지키는 것 중요"
"트럼프 측 공식 접촉은 어려워…로건법 적용"
안 장관은 미국 출장 이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12·3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지난 6~10일 미국을 방문한 한국 최고위급 인사다.
안 장관은 "미국에 가서 보니 세계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들이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며 "일이 터지고 나서 외국상의 등을 만나서 대화해 보면, 오히려 본인들이 도와주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지표상으로 환율이 최근에 요동을 치기는 했으나, 안정세로 돌아가고 있고 그 외에는 크게 동요된 것은 없다는 게 미국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해 국내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예정대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바뀌고 IRA 등 정책의 기조들이 바뀔 수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에 지원하려고 했던 것들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장기 투자 기반이 된 지원 정책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의원들도 대부분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과의 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트럼프 측) 인사를 만나는 것은 '로건법' 등으로 인해 금지돼 있어 접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 기업들이 (트럼프 측) 각료들과 여러 가지 형태로 소통하고 있는데,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하고만 공식적으로 미팅이 가능했다"며 "대신 정치권에는 그런 제약이 없기 때문에 상원, 하원 의원, 싱크탱크분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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