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관련해서는 "원전 1기를 줄이는 걸로 (국회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며 "야당과 합의·동의를 구하고 있다.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작년 하반기 전기요금(인상)도 고육지책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분명히 요금을 정상화해야 하는 여지가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기료는 '공기'와 같은 것인데, 너무 왜곡시켜 놓게 되면 미래 세대에 너무 큰 부담이 된다"며 "어렵더라도 우리 세대에서 같이 마땅히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국회 통과 지연에 대해 산업계와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듭 강조해 왔으나, 원전과 재생에너지는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자전거의 두 바퀴 같은 것"이라며 "국회에서 조정을 시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나, 원전 한 기를 줄인다는 것으로 (국회에)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본이 이렇게까지 딜레이(연기)된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산업계나 시장에서도 굉장히 우려가 많다. 향후 문제가 될 소지도 있어 최대한 야당을 설득해 통과를 시켜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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