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5에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문체부과 콘진원의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R&D)사업 지원을 받은 10개 기업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진원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몰입(Dive in)'을 주제로 열린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헤리티지, 버추얼 휴먼, AI 기반 웹툰 등 다양한 문화기술을 주제로 KOCCA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오노마에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KBS, 오모션, 일루니, 잼잼테라퓨틱스,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 팜피, 볼트마이크로, 리얼디자인테크. 카이, 씨지픽셀스튜디오 등 총 12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콘진원 지원을 받은 △웅진씽크빅 △아티젠스페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노마에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가우디오랩 △아티젠스페이스 △캐럿펀트 △뉴작 △버시스 △한양대학교 등 10개 기업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AI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웅진씽크빅과 아티젠스페이스는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KIST는 AI 기반 2차원 싱글 X-ray 이미지의 3차원 변환 및 영상 화질 개선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관련 기술이 국제학술지 Nature에 실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노마에이아이는 AI 창작 솔루션 'TooToon'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창의성을 입증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자동공간음악생성기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캐럿펀트는 문화유산 디지털 실측 도면 제작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 'ARCH3D Liner', 버시스는 AI 기반 사용자 인터렉션 음악감상 솔루션 '에스파월드'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뉴작은 체감현실형 콘텐츠 '엑스러너'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현대백화점 및 호반건설과의 시범사업 등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양대학교 정해준 교수팀은 AI 기반 메타렌즈 영상기술 '엠엔비전'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콘진원은 이와 함께 지난 8일 K-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를 목표로 'K-콘텐츠의 밤 행사'를 열고, 공동관 참가사와 글로벌 투자사 등 60여명이 K-콘텐츠의 투자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추후 CES 2025 리뷰를 갖고 국내 기업들이 CES에서 수상할 수 있던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발굴과 연구 개발 성과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 마련된 KOCCA 공동관에서 참여기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