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공세·캐즘 정면돌파"…기아, `기본형 EV6` 재출시](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302109932064006[1].jpg "[단독] \"中공세·캐즘 정면돌파\"…기아, `기본형 EV6` 재출시")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더 뉴 EV6 스탠다드' 트림을 다시 살렸다. 이 차량은 63.0kwh 용량의 기본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82㎞(복합, 스탠다드 2WD, 19인치 기준) 주행 가능하다. 이는 도심 내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0Nm의 성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를 적용했다. 차체는 전장 4695㎜, 전폭 1880㎜, 축거 2900㎜로 롱레인지 모델과 동일하다.
스탠다드는 라이트, 에어, 어스 등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가격대는 세제 혜택 적용시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이 4660만원부터 시작해 롱레인지 라이트(5060만원)보다 400만원가량 저렴하다. 중간급인 에어는 5130만원, 최상위 어스 트림은 5535만원이다.
기아는 2021년 EV6를 첫 출시할 당시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을 모두 출시했지만, 작년 5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스탠다드 모델은 제외했다. 롱레인지 구매 비중이 90%를 넘긴 것이 배경이었다.
하지만 작년 6월 출시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EV3가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뒤이어 선보인 캐스퍼 일렉트릭도 높은 인기를 끌면서 EV6도 스탠다드 모델 재출시를 결정했다. 둔화된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이끌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
기아는 올 상반기 전기 세단 EV4, 하반기 전기 SUV EV5를 선보이면서 가성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이 출시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전기차의 매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용성 중심의 라인업 확대가 완성차 업계 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 등장할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우선 중국을 넘어 유럽에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BYD는 오는 16일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론칭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첫 출시 모델은 '아토3'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3는 유럽 WLTP 기준 420㎞ 주행 가능하며, 3만7990유로(5700여만원)부터 시작한다. 한국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330㎞ 안팎으로 예상되며, 가격대는 보조금 지급 후 4000만원 안팎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모델을 무기로 작년 국내 전기차 시장 단일 모델별 1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경우 작년 연간 1만8718대를 팔아 현대차 아이오닉5(1만4180대), EV3(1만2769대), EV6(9140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테슬라 모델3(1만502대)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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