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13일 신라호텔 서울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지난해 Q4 e-트론의 긍정적인 성과를 Q6 e-트론이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는 A6 e-트론, A5, Q5,Q6 e-트론 등 아우디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올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추가로 10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업계 수요 침체와 더불어 신차 부진, 일관성 없는 프로모션 등으로 2023년 대비 47.9% 급감한 9304대를 판매했다. 이에 대해 클로티 사장은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난해는 시장을 이해하고, 아우디에 남아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등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리셋하는 해"라며 "한 단계 새롭게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신차를 공개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로티 사장은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Q4 e-트론은 프리미엄 전기차 리더로서 입지를 다졌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환경 변화에 발맞추면서 지속가능 모빌리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로티 사장은 "딜러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 "하나의 아우디팀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딜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아우디 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부임한 클로티 사장이 가장 공들였던 것도 딜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클로티 사장은 "딜러사와의 열린 소통, 협업을 통해 아우디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구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딜러사의 일관성 없는 할인 정책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대한 질문에 "딜러사와 할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할인율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차 출시, 딜러사와의 협업뿐 아니라 고객 접점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전시장(쇼룸)을 33곳 에서 올해 35곳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서비스센터도 32곳에서 37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고객 구매 행동 변화에 대응해 대형 쇼룸에서 벗어나 작은 쇼룸을 통해 디지털하고 프리미엄한 경험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클로티 사장은 "한국은 아우디에게 톱 10 시장으로 본사의 긴밀한 협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국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전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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