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6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NTN) 관련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제표준화단체인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산하 워킹그룹에서 제안한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 연구항목이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NTN 기술은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결합해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사막과 바다, 산 등의 오지나 재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해외 산학연 기관 등 총 10개 기관과 함께 오픈랜 기반 NTN 관련 신규 연구항목을 국제표준화단체에 제안, 최종 승인을 받았다. 또한 이재승 ETRI 전문위원이 해당 연구항목에 대한 의장격인 라포처에 선임됐다. ETRI는 연구항목 승인과 의장 확보를 통해 비지상통신 환경에서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 발굴 및 관련 분야에서 표준기술 확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오픈랜 얼라이어스와 같이 통신 분야의 영향력이 큰 표준화 회의에서 우리 기술이 연구항목으로 채택되고 의장단을 확보했다"며 "6G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이재승 ETRI 전문위원이 오픈랜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NTN) 국제표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TRI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