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와 정부, 의료계와 환자 등 이해관계자까지 침여하는 보건의료정상화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전공의 복귀에 따른 수련 특례, 입영 특례도 적용하겠다고 했고 2026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민주당은 국회 보건의료정상화특위를 설치해 의료인력 추계와 보건의료 정상화 방안, 의료개혁 방안까지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해서 법제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의 조속한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수적이다"라며 "국회와 정부는 물론이고, 의료계와 환자 등 이해당사자와 시민사회가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의정갈등 사태와 관련해 의료계에 "미안한 마음"이라고 공개사과를 하며 전공의 복귀에 수련 특례 및 입영 연기 조치 등 유화책을 제안한 바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지난 10일 "정부와 여당이 의료 개혁 추진 과정에서 갈등 장기화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염려와 불편을 끼쳤다"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인 여당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언급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