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자체 `비상계엄 특검법` 발의한다…"야당과 협의"](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402109958820007[1].jpg "[속보] 與, 자체 `비상계엄 특검법` 발의한다…\"야당과 협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민주당의 반헌법적 내란·외환특검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요청에 따라 야당과의 특검법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 비상계엄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위헌적인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 계획과 위법적인 대통령 체포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협의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만일 민주당이 협상을 거부하고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최 대행에게 즉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특검법은 보수 궤멸법'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협상 자체에 임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탈표를 최소화하려면 자체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를 얻은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위헌적 조항, 독소 조항이 너무 많은 악법"이라며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헌법 파괴적 특검법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절반 이상 의원들이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특검법을 제출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어려운 결정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는 현실이지 않나"라며 "국민의힘 의석수는 108석이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더라도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하면 민주당이 제출한 특검법이 통과한다"고 짚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번 특검법 재표결 당시에도 6명이 이탈했고 언제 2명이 더 이탈할지 모른다"며 "이탈로 민주당이 제출한 특검법이 통과하면 더 큰 재앙인 만큼 최악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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