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 3조7420억원의 매출과 5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5.9%, 13.1%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높은 수익성 덕분으로 봤다. 폴란드 K9 40문과 천무 18대의 인도 매출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 물량의 비중 증가와 환율 상승 영향을 고려해 4분기 지상반산 부문의 예상 영업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16.7% 높아졌다.
장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이익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폴란드 인도 물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호주 K9과 레드백, 이집트 K9, 루마니아K9 등이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성장세는 향후 3년간 꾸준히 이어져 올해 10% 성장한 1조52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2.2%, 26.4%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폴란드 K9 자주포 308문 추가 계약과 함께 유럽, 중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방위산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17.8% 상향 조정한다"며 "유럽 종전 가능성과 국내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명확한 실적 성장성과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수출 파이프라인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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