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공급할 특화 공공임대주택 규모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거주 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 공간, 도서관 같은 지원시설을 공급하는 것이다. 일반 공공임대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 지자체 관심과 참여도도 높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강원 양구와 남양주에는 310가구가 들어선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 대상으로 미닫이 욕실문,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설치한다.
국토부는 올해 지자체·사업자로부터 공모받아 고령자복지주택 2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지자체·공공기관 등 사업시행자가 지역 수요에 맞춰 입주 조건과 거주기간 등을 설계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 영등포구와 강원 인제군 등에 1234가구 공급된다.
금천구는 금천구청역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보유 부지에 청년 근로자를 위한 초역세권 주택 254호를, 영등포구는 당산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380가구 규모 양육친화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인제군에는 청년과 원거리 출퇴근 중인 군무원을 위해 민군 상생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지역 내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와 강원 영월에 총 439가구가 공급된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청년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임대주택 304가구가 지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