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민간 합동회의로 확대 개편한다. 회의는 안건에 따라 관련 기관, 경제단체, 민간 전문가가 유연하게 참석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1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기존에 기업 구조조정에 중점으로 뒀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범부처 컨트롤타워로 개편해 체계적으로 산업정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더해 '민관' 합동 회의로 확대 운영·개편할 방침이다.
정부는 다양한 산업별 특성과 자원 수단을 고려해 효과적인 정책을 논의하도록 안건 관련 기관장을 유연하게 참석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장관, 국조실장, 금융위원장, 경제 수석 등만 참석했다. 앞으로 산업, 기능별로 기관장과 환경변화에 따른 경제 단체, 업종별 협단체, 전문연구원이 탄력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회의 구성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규정을 이달 중에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분과위원회를 운영한다. 분과위원회는 현장의 애로사항, 정책제안 등 청취를 위해 현장 방문과 연계해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분과별로 월 1회이상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를 지속 발굴·논의하고, 향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상정 안건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달부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때 경제단체, 업종별 협단체, 전문연구원 등 민관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수시 개최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업계 당면 현안과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