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 보장하는 소셜카지노...IP 후속작, 세계관 확장 등에 제약 있어
더블유게임즈, 글로벌 인기 장르 '머지' 도전...팍시 게임즈 인수로 본격화
더블유게임즈, 글로벌 인기 장르 '머지' 도전...팍시 게임즈 인수로 본격화
국내 대표 소셜카지노 개발사인 더블유게임즈와 베이글코드는 캐주얼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소셜카지노 게임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서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기 쉽지 않은 데다 타 장르처럼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후속작이나 세계관 확장 등이 불가능하다. 또한 접근성이 낮아 인지도가 낮은 편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이에 모바일 소셜카지노와 유사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캐주얼 게임 중 퍼즐 장르에 도전한다. 최근 튀르키예의 팍시 게임즈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팍시 게임즈는 머지 스튜디오를 서비스하는 회사로,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인 머지2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다.
머지2 장르는 2017년 '머지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비교적 새로운 장르로, 수 많은 글로벌 게임사들이 도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넷마블, 네오위즈, 위메이드플레이 등이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장르는 퍼즐 요소와 전략적인 자원 관리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동일한 아이템을 합성하여 더 높은 레벨의 아이템을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퍼즐을 푸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템 합성을 통해 게임 세계를 확장하고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간단한 규칙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다양한 연령층과 게임 숙련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팍시 게임즈의 머지 스튜디오는 누적 사용자 2800만명, 누적 매출 약 410억원을 기록한 게임으로, 최근 월 매출 약 30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머지 스튜디오 등을 추가하며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팍시 게임즈의 창의성과 검증된 개발력을 활용하면 더블유게임즈의 신규 캐주얼 게임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베이글코드는 다양한 장르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개의 독립 개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캐주얼 장르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셜카지노를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성장을 토대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게임 라인업 확장은 소셜카지노 게임 전망과 무관하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에서의 입지를 키워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셜카지노 시장은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3000만 달러이며 2032년에는 124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간단한 조작만으로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북미에서는 전 연령대에 걸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시장에 안착하면 타 장르 대비 이용자 이탈이 적어 '수익'을 장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장르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매출액 5823억원, 영업이익 2132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표작 '더블다운카지노'는 2024년 상반기 국산 모바일 게임 수출액 4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글코드도 소셜 카지노 게임 '클럽 베가스'에 이어 '캐시빌리어네어'를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굳히며 2023년 매출액 106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000억원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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