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승진
아시아나 신임 대표 내정자에 송보영 전무
원유석 아시아나 대표 고문직 맡을 듯
아시아나 신임 대표 내정자에 송보영 전무
원유석 아시아나 대표 고문직 맡을 듯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대한항공 출신인 정병섭 상무와 김중호 수석부장을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16일부로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는 우기홍 부회장을 비롯해 총 18명 규모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도 15명 규모의 인사를 실시했다.
우 신임 부회장의 승진은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진행된 그룹 임직원 간담회서 직접 언급하며 알려졌다. 우 사장이 부회장에 오르며 대한항공에선 6년 만에 부회장 직책이 부활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2019년 11월까지 부회장 직책을 유지해왔지만 당시 석태수 부회장이 용퇴한 후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
특히 2020년 12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 경영상황을 놓고 서면실사를 진행하는 등 양사 통합을 이끌어 온 인물로 꼽힌다.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반대의 목소리를 줄이고 설득하는 중심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기홍 신임 부회장 외에도 대한항공에선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고광호 상무 외 2명이 전무로, 김우희 수석 등 12명은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도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년여간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온 원유석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서상훈 외 4명이 전무로, 박효정 등 7명은 신임 상무로 선임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는 통합 항공사로 함께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마무리하면서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통합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대한항공 출신인 정병섭 상무와 김중호 수석부장을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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