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인 한패스가 신청한 '방한외국인의 간편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용 및 환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된 '방한외국인의 간편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용 및 환급 서비스'는 국내 계좌가 없는 방한 외국인이 해외에서 발급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국내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규제특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원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구매)·환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원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충전은 100만원 한도로 허용하고, 선불충전금 잔액을 당초 교환했던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환급하는 것은 출국시점 잔액 이내에서 허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위한 자금을 보다 쉽고 빠르게 비대면 충전 및 환급하고 출입국시 외화 휴대 부담이나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어 외국인관광객의 편의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를 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외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생성형 AI(인공지능)을 내부 업무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한 42개사(중복 포함)의 44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에는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SaaS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외 25개사는 협업 솔루션인 M365와 AI 어시스턴트인 Copilot 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개사는 각각 보안 솔루션(MIDE), 협업 솔루션, 음성전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 외 13개사는 고객 대상 대화용 상담기능과 맞춤형 콘텐츠 제공 기능 등을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노무라금융투자 등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른 규제 개선으로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SaaS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모바일 단말기 이용을 위해 변경을 신청했다. 금융위는 모바일 단말기 허용 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한 보안대책 수립·이행 등 부가조건을 전제로 지정내용 변경을 수용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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