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2억5000만원, 챔프스터디 5억100만원 과징금 부과
공정위는 메가스터디와 챔프스터디의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억5100만원을 부과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2016년 10월 19일부터 2023년 7월 3일까지 통상 1주일 간격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와 앱으로 공무원 등 상품을 판매할 때 '마지막 구매기회', '이번 주가 마지막' 등의 표현을 사용해 광고했다.
챔프스터디는 2016년 11월 14일부터 2024년 11월 22일까지 통상 1주일 간격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와 앱에서 어학 상품을 판매하면서 '마감 하루 전'과 같은 표현과 함께 마감 시간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도록 모든 광고하단에 디지털타이머를 게시했다.
또한 챔프스터디는 마감 기간별로 기수제도 운영했다. 해당 기수가 지나 다음 기수로 바뀌더라도 직전 광고와 동일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은폐누락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부당 광고 행위로 인한 직간접적인 관련 매출액은 메가스터디는 228억원, 챔프스터디는 1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광고가 표시광고법상 부당한 광고행위에 해당한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이들 업체는 특정 날짜, 시간에 한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광고했지만 해당 날짜가 지나도 반복적으로 광고한 점이 거짓·과장 광고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온라인광고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당광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인강업체 부당광고 방지를 위한 자율준수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중단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한 점을 감안했다.
이에 시정명령과 함께 메가스터디는 2억5000만원, 챔프스터디는 5억100만원을 각각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6년 이상 장기간 지속된 부당한 기간 한정 판매광고를 적발, 제재해 주요 소비층인 수험준비생들이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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