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1000명당 의사환자 99.8명…"근래 최고 수준"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
응급센터 야간·휴일 진료 100% 추가 가산 적용
설 연휴 문여는 병·의원, 약국 최대치 확보·운영
"각 지자체, 119와 협조 강화, 이송지침 정비해 달라"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
응급센터 야간·휴일 진료 100% 추가 가산 적용
설 연휴 문여는 병·의원, 약국 최대치 확보·운영
"각 지자체, 119와 협조 강화, 이송지침 정비해 달라"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 수는 올해 1주 99.8명이다. 이는 근래 최고 수준 유행세다. 의사환자 수는 2024년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정부는 설 연휴 전 독감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고, 정점 이후에도 중환자·입원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9일 휴일, 호흡기질환 유행, 의료진 소진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이번 설 연휴 기간이 응급의료체계 유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우선 복지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한다. 구체적으로 문여는 병·의원, 약국을 최대치로 확보·운영해 설 연휴 외래진료 공백 및 응급실 과밀화에 대응한다. 정부는 지난해 추석연휴 당시 하루 평균 8743개소의 문여는 병원·약국을 운영한 바 있다. 연휴기간 수가 및 지자체별 별도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한다. 진찰료, 조제료 등을 정액 추가 가산한다.
발열클리닉 115개소 이상,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 등을 운영해 집중 진료한다. 응급실이 호흡기질환 외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다. 협력병원 입원 시 배정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해 환자 적극 수용도 유도한다.
비중증 응급질환 대응을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 233개소 및 응급의료시설 113개소 등 지역응급실을 활용한다. 진찰료 1만5000원을 가산해 대형병원 응급실 포화를 사전에 막는다.
권역·지역센터 181개소 중증·응급수술 야간·휴일 수가를 100%를 추가 가산하는 등 응급실 및 배후진료 역량도 강화한다. 권역·거점센터 신규채용 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184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지속한다. 권역센터의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 응급의료 행위 150% 가산 등도 지속한다.
산모와 신생아 이송·전원 지원 및 지역 단위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설 연휴 기간 중앙응급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하고 별도 병상 종합상황판을 구축한다. 산과응급질환 대상 순환당직제도 확대·운영하고 시도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응 핫라인도 마련한다. 다태아 수용을 위한 신생아 중환자실 예비병상 확보 및 의료진 당직 확대 시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인프라 확충을 유도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각 지자체는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119 구급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이송지침을 정비해 달라"며 "설 연휴 기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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