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만으로도 마음을 전하는 데 충분하겠지만, 이름이나 특별한 문구를 적어서 선물할 수 있다면 감동도 배가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수공예품 플랫폼인 '아이디어스'가 16일 발표한 '2025 아이디어스 핸드메이드 선물 리포트'를 살펴보면 '선물 주문량'의 34%는 이름 또는 이니셜을 각인하거나 특별한 문구를 넣어 제작한 커스텀 상품으로 집계됐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을 더욱 뜻깊게 해줄 선물로 '나만의 선물'을 제작하는 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스는 지난 한 해동안 아이디어스의 △선물하기 기능 △검색 키워드 △선물 포장 옵션 △주문 요청 메시지 △선물관 프로모션 페이지 등에서 수집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물 인기 시즌, 평균 선물 금액 등을 분석해 리포트를 제작했다.
리포트 결과 지난해 아이디어스 전체 주문의 26%는 가족·친구·연인 등에게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물하려는 목적의 구입이었다. 이중 34%는 각인 서비스와 레터링 삽입 등 커스텀 제작 물품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이디어스 선물 구매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시기는 설날과 추석에 이어 가정의 달,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선물 대상으로는 △부모님 △단체(답례품) △커플 △선생님 △어린이가 꼽혔다.
연령대별 인기 선물 품목으로 10대와 20대는 레터링 케이크와 쿠키 같은 식품군 주문 비율이 높았고, 30대는 용돈 이벤트, 40대 이상은 꽃다발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평균 선물 금액은 답례품이 9만35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상견례(8만3100원), 설·추석(4만9500원), 집들이(3만8700원), 부모님(3만2100원), 생일(2만7500원) 순이었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의 김동환 대표는 "아이디어스를 찾아 주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디어스에서 정성과 특별함이 깃든 선물을 찾고자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정교한 선물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선물 큐레이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디어스는 선물하기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자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 '솔트웨어'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선물 추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개인화 선물 추천 시스템 △LLM(거대 언어모델) 기반 대화형 선물 추천 기능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