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미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서비스 중단에 따라 미국 사용자들은 틱톡 앱에 접속하려고 할 때 서비스 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된다. 사용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안도 안내받게 된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서비스 전면 금지는 '틱톡 금지법'을 넘어선 조치다. '틱톡 금지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에서 틱톡의 새로운 앱 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들이 앱을 계속 사용하는 것까지는 금지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사용자도 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연방 대법원이 틱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법 시행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거나 머스크를 통한 출구를 모색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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