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소재 재료연, 전기연, 산업체 잇딴 방문
출연연, 전략기술 거점 및 중기와 협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16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을 찾아 출연연의 역할과 산업계 협력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재료연, 전기연 등 두 기관의 원장과 부서장, 창원지역 기업체 대표 등과 주요 정책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연구시설과 기업 제조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전략기술 확보 거점으로서 출연연의 역할과 변화하는 모습을 연구현장과 함께 공유하고, 산업계 협력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재료연은 국내 유일의 소재 전문 연구기관으로 첨단모빌리티와 우주 등 첨단소재에서 국가적 거점이 될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우주·항공 등 초고온·극저온·특정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극한소재 개발을 위한 실증연구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실용화 및 품질인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전기연은 직류 기반 전력계통 핵심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국가 전력망 최적화 솔루션을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원자력연, 에너지연 등과 2029년까지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선박 추진시스템을 삼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개발하는 협력체계를 소개하고, 전기선박 초격차 기술확보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들은 지역기업들이 지방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간담회 이후 유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스마트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제조혁신기업 삼천산업을 방문해 기존 육안으로 진행하던 식기세척기 품질검사 과정을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생산경로, 공정별 부하율, 종합 생산성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최적의 생산 스케줄로 가동 예정인 공장을 직접 둘러봤다.
유상임 장관은 "출연연이 전략기술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성 제고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AI·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제조 도입·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유상임(왼쪽 두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을 찾아 첨단소재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