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우주환경에서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분석하는 새로운 반도체 기술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ETRI는 ANL와 2023년부터 상보적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IC가 집적된 실리콘 검출기(MAPS) 제작에 협력해 왔다.
실리콘 검출기는 물체나 입자에서 나온 빛이나 전자를 검출하기 위한 장비로, ETRI는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용 실리콘 검출기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TRI는 고온·저온 환경과 방사선이 강한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폴 컨스 ANL 디렉터는 "전자이온충돌기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간 기술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방승찬(오른쪽) ETRI 원장과 폴 컨스 ANL 디렉터가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TRI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