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되자마자 明 '민생·경제 집중' 말했지만 믿을사람 없어"
"'선거법 재판 선고 전 조기 대선' 말했다면 솔직해 보였을 것"
NBS·갤럽 민주 지지율열세 거론 "明 사당화·방탄 헌정위협탓"
"이제 明의 시간" 선거법 재판리스크 부각
"'선거법 재판 선고 전 조기 대선' 말했다면 솔직해 보였을 것"
NBS·갤럽 민주 지지율열세 거론 "明 사당화·방탄 헌정위협탓"
"이제 明의 시간" 선거법 재판리스크 부각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 윤석열이 (지난 15일) 체포·구금되자마자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 말을 믿을 사람은 별로 없다. 차라리 이 대표가 '이제는 선거법 선고 전에 조기 대선으로 가자'라고 했다면 국민 대다수가 솔직하다고는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1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1월3주차 결과(4개 업체 공동·지난 13~15일·전국 10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전화면접·응답률 19.6%·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언급하며 "4개월여 만에 국민의힘(35%)과 민주당(33%)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역전됐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율은 20%대(NBS 차기 대통령후보 적합도 28%)로 떨어졌다"며 "이는 현실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오늘 나온 한국갤럽의 정기조사(지난 14~16일·전국 1001명·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전화면접·응답률 16.3%)에서도 양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39%·민주당 36%로)역전됐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과 계엄 사태' 중에도 이 대표가 민생을 입에 달고 있었지만, 국민은 그 말이 진심이 담기지 않은 빈말임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민주당 측은 윤석열을 '헌법의 적'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상식적인 눈으로 보면 이재명 민주당 역시 윤석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공당을 사당화해 방탄복으로 만들고, 입법폭주로 입법시스템을 유린했으며, 탄핵 남발로 사실상 국정을 마비시켜 왔다.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폭주와 전횡은 윤석열의 실정과 무능으로 가려져왔으나 윤석열 체포를 계기로 국민에게 적대적 공생관계 실체가 오히려 더 잘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NBS·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포비아(공포증)'가 포착되기 시작한 점도 중요한 시그널이다. '정권 욕'만으로 입법 권력을 독점해 온 민주당의 실체가 윤석열의 체포를 통해 국민 앞에 명료해졌다"며 "관저에 있던 윤석열을 끌어내라고 호통치던 이 대표가 민주당 지지도를 끌어내린 주역이라는 점도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새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당일(15일) 김연욱 선임대변인 논평에서 "물리적 충돌 없이 체포가 마무리돼 다행이다. 체포된 윤석열에게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고 관련자들은 전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머잖아 그 결말이 날 것"이라며 "윤석열의 시간은 갔고, 이제 이재명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날을 세웠다.
김연욱 선임대변인은 "이젠 윤석열과 더불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각종 비리 혐의 등에 대한 재판도 신속히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며 "'6·3·3 강행규정에 따라 1년 이내에 진작 끝났어야 할 선거법 재판이 2년4개월 넘도록 최종 결말이 나지않는 건 의아하지만 항소심 법원이 그 규정을 지키려는 노력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부각시켰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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