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CMA? 차라리 ETF?…초보 새댁 `티끌모으기` 작전 [주형연의 에구MONEY]](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1802109963033001[1].jpg "파킹통장? CMA? 차라리 ETF?…초보 새댁 `티끌모으기` 작전 [주형연의 에구MONEY]")
최근 제 주변에는 '목돈 굴리기', '단기간에 1억 모으기' 등 자산 늘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지인들이 많습니다. 기자 또한 결혼 후 자산 굴리기에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평소 인터넷쇼핑을 즐기던 저, 재테크에 관심조차 없던 남편과 올해부턴 알짜배기 재테크를 통해 돈 모으는 재미를 붙여볼까 합니다.
불안정한 시국인 만큼 안전자산 위주로 돈을 모아보고자 적금부터 살펴봤습니다. 상품들을 알아보니 적금 금리가 높은 상품들은 대부분 기간이 짧거나 금액도 50만원 이하가 다수였습니다.
목돈 굴리기를 목표로 한 저에게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유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해, 과거 선배들에게 듣던 파킹통장과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선 파킹통장은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자유 입출금 상품입니다.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변동 금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요. 주요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새로운 파킹통장을 출시하고 있답니다. 파킹통장 중에서 제일 잘 알려진 SC제일은행의 Hi 통장은 최고 3.4%, 최저 0.1%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 씨드모아도 최고 3.31%, 최저 2.6% 금리를 지급하고 있어요. 1금융권의 파킹통장들도 있지만 최고 금리가 3.00% 였습니다.
CMA계좌도 알아봤어요. CMA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단기 금융 상품과 연계돼있어요. RP(환매조건부채권)나 MMF(머니마켓펀드) 같은 상품에 투자하기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며 매일 이자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상품이죠. 현재 우리 WON CMA가 최고 수익률 3.1%, 미래에셋증권의 네이버통장(RP형)이 3.05% 수익률을 낼 수 있더라구요. 파킹통장과 비교했을 때 지급 이자는 적지만 '투자 대기금'이란 특성을 살리면 수익을 더 낼수 있더라구요.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기에 수익이 커지는 것이었습니다.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도 있어 고정 금리를 선호하면 시중은행 예적금이 유리할 것 같네요.
하지만 최근 파킹통장, CMA 모두 금리가 내리고 있어 과거만큼 메리트가 없다는 이들도 꽤 있었어요. 과거 파킹통장, CMA금리는 4~5%가 넘었습니다. 처음 SC제일은행의 Hi통장이 나왔을때도 4% 고금리로 출시됐는데 현재는 3%대로 내려왔죠. 금리 인하 시기에 접어든 만큼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이에 ETF(상장지수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들도 많았습니다. 확실히 수익률로만 봤을 땐 파킹통장, CMA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기자금 목돈 굴리기 맛을 한번 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다던데, 끊임없이 상품들의 금리와 수익률을 비교하며 최적의 상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좋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패턴, 투자 성향 파악, 지출 줄이기 등 나만의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 포인트였습니다. 몸값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노하우가 뭐 별거 있나요. '티끌과 영끌 사이', 각자의 재테크 전략으로 우리 모두 마음과 통장 모두 부자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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