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쉼센터는 2002년 '인터넷 중독 대응센터'로 서울에 처음 개소했다. 스마트폰 이용 확산에 따라 2015년부터 명칭으로 바꿔 전국에 1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 교육인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과의존 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쉼센터 운영을 개선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과 상담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10~19세)의 40.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악용 성범죄와 사이버불링 등 디지털 역기능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쉼센터 운영시간을 주 2회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 상담이 필요한 학교와 기관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스마트쉼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딥페이크 악용 성범죄 대응 등 예방교육의 영역을 확대하고, 초·중·고등학교 예방교육에서는 진단검사로 과의존 위험군을 선별, 스마트쉼센터 전문상담으로 연계해 일상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위험 수준과 유형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과 병원 치료, 또는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로도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확대 출범한 디지털 ESG 협의체를 통해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생성형 AI 등 디지털 환경이 급속히 변하면서 역기능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들의 숏폼 등 SNS 과다 이용으로 사회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건강한 디지털 문화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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