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두고 18일 팜비치에서 공군기를 타고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복귀를 상징할 전용기 탑승과 도착 장면에서 자신의 양 옆에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 배런을 세웠다. 배런은 트럼프의 자녀 5명 가운데 3번째 배우자인 멜라니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자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도착 후 버지니아주 스털링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리셉션 및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의 자동차 행렬이 클럽으로 접근하자 연도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나와 "트럼프, 트럼프"와 "USA USA!"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500여명의 후원자와 친구,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보도했다. 행사에선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가수인 레오 데이즈가 트럼프 당선인 부부를 위해 세레나데를 불렀다. 또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를 예정인 오페라 가스 크리스토퍼 마치오 등도 공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낮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승리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 이후에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인 20일 낮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에서 선서를 하고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애초 의사당 밖의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 한파로 실내로 변경됐다.
로툰다에는 600명만 수용할 수 있어 실제 취임식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애초 야외 취임식에는 의사당 경내 출입에 필요한 입장권 25만장이 배포됐다.취임식 준비위는 유명 힙합 가수인 넬리가 20일 저녁 진행되는 무도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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