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와 제주도 중간 지점 먼 바다 위치...100여명 거주
여서도는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먼 바다에 위치했다. 면적 4.19㎢, 해안선길이 13.33km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행안부와 해수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중 1개 섬을 '올해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왕등도가 지정됐다.
영해기점은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해양영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섬이다.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섬은 총 7개다.
정부는 7개 영해기점 유인섬 중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지난 17일부터 '을릉도, 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을 시행해,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외곽 먼섬에는 영해기점 유인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도로·접안시설 확충, 소득 증대와 관광활성화 등 주민생활 개선에 필요한 사항들을 '국토외곽 먼섬 및 종합발전계획(2026~2030년)'에 담아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영해기점 섬에 살고 계신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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