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생계급여 수급 가구 대상 지원
4인 가구 기준 연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
4인 가구 기준 연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급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급 가구이다. 2024년 시범사업 대비 지원 금액을 4인 가구 기준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하고 기간을 6개월에서 10개월로 확대하여 취약계층 먹거리를 더욱 두텁게 지원한다.
바우처 이용 가구는 농식품 바우처 카드를 사용하여 지정된 사용처에서 국산 채소나 과일, 육류, 신선알류, 흰 우유, 잡곡, 두부류를 구입할 수 있다. 올해 농식품 바우처 사용처는 대형마트(농협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등)와 편의점(GS25, CU 등), 중소형마트(오아시스 등), 온라인(농협몰, 인더마켓 온누리몰 등) 등이다. 최종 사용처는 1월말 공표한다.
농식품부는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해 농식품 바우처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방문 신청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화 등으로 신청 창구를 다양화하고 행정정보 연계를 통해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협업한 결과이다.
농식품부와 전담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일부터 지방자차단체 사업설명회를 추진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농지원 대상 가구는 2월 17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5년간 71개 시·군·구의 25만여 가구를 지원했다. 지난해 24개 시·군·구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설문조사 결과, '농식품 바우처가 건강 및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자 비율은 86%였다. '현재 식생활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34%에서 49%로 대폭 증가하는 등 취약계층 식생활 개선 성과를 보였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의 전국 확대를 환영한다"라면서도 "다양한 취약계층의 균형 있는 먹거리 접근성 강화는 물론 농산물 시장 개방과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식품 바우처 본사업 추진으로 취약계층 먹거리 안전망 확충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물가 상승 시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담이 더욱 커지는 만큼 더 많은 취약계층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하도록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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