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인 '빛이 우리를 찾는 곳(Where Light Find Us)'으로 올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가 구상하고 영화감독 자비에 돌란의 렌즈로 구현됐다. 빛이 스며들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을 드러내는 멈춰진 순간 속에서 두 영혼의 만남을 서정적으로 담아냈다.
캠페인에 함께한 배우 야라 샤히디와 조지 맥케이는 감정의 조각과 섬세한 제스처를 통해 연결이라는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냈다.
사바토 데 사르노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패션을 넘어, 인간 존재를 정의하는 덧없고 특별한 순간들을 기리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속에서 의상들은 단순함과 복잡함,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학을 담아낸다. 가벼운 소재는 구조적인 실루엣과 어우러지고, 빛나는 색조는 예상치 못한 색상과 교차하며 조화를 이룬다. 컬렉션의 모든 요소는 일상을 아름답게 기념하고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는 도구로, 사바토 데 사르노의 비전을 반영한다.
캠페인 속에는 재해석된 뱀부 1947 백이 등장한다. 구찌 뱀부 1947 백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통해 과거를 포용하고 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창조하는 구찌의 미학적 철학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캠페인은 빛과 그림자, 움직임과 정적 사이의 섬세하고 매혹적인 균형 속에서 펼쳐진다. 자비에 돌란은 익숙한 동시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소에서 두 배우의 만남을 연출하며 현실을 꿈같은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반쯤 열린 창문을 통해 햇빛이 스며들어 모든 표면에 은은한 빛을 드리우며,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변화시킨다.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이 공간은 진정한 내면의 안식처를 상징한다.
빛은 내러티브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 친밀함과 연약함, 연결을 만들어 낸다. 가장 연약하고 덧없는 순간 속에서도 빛의 힘과 진정성 있는 용기에 감동받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서 공개된 구찌 2025 봄·여름 컬렉션은 오는 2월부터 구찌 가옥,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캠페인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