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이 아니냐는 민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이 서부지법 폭동을 교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당시 17명이 서부지법 담을 넘어갔던 상황에서 훈방될 것이란 발언을 해서 폭동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윤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불법적인 내란 사태와 법원을 난입한 초유의 폭동사태가 있었는데 제1야당 대표와 민주당 탓을 경찰탓을 하면서 극단적 지지세력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힘 태도에 많은 국민이 분노할 것이며 결국 극우정당화로 가는 척도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동을 옹호하지 않겠다면 윤석열 당원에 대한 제명을 당장하기 바란다. 아울러 선동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전광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폭동·폭도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당 차원의 공식 논평 나오는 게 맞나"라며 "이게 폭동이 아니며 무엇으로 규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 생생한 영상을 다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부지법 폭력 난동'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