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시간 지나도 계속된 말·말·말
野, 일부 유튜버 주장 소개
與 "그런 낭설까지 왜 얘기하나" 버럭
野, 일부 유튜버 주장 소개
與 "그런 낭설까지 왜 얘기하나" 버럭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신용해 교정본부장을 향해 "아무리 경호관이라고 하더라도 감옥 간, 구속된 현직 대통령이 뭐가 좋아서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 경호하는 것을 검토해 본다고 하는 거냐"며 "교정본부장 스스로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답했지만 박 의원은 "그는 구속된 내란 수괴"라고 반발했다. 발언 시간이 끝나도 박 의원은 분노하며 질의를 계속해 나갔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내란 우두머리는 특별관리대상 아니냐"며 박 의원 말에 동조하자 유상범 법사위 여당 간사는 "항상 이렇다. 유난히 위원장이 말씀이 많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아랑곳않고 "그러니까 특혜다. 박 의원이 그래서 피토하는 심정으로 말을 한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정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신 본부장을 재차 부르며 "일부 유튜버들이 윤석열이 지금 경호관들이 소주를 들여보내 술 취해 있다고 한다"고 언급하자 유 간사는 "그런 낭설까지 뭐하러 얘기하냐"고 맞받았다. 그러자 박 의원은 "오해를 받지 말라고 이런 말을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유 간사는 "무슨 오해를 받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간사의 발언 차례가 되자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유 간사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마치 내란 선동인 것처럼 얘기를 하는데 공수처가 직권남용죄를 수사하고 있지만 헌법 84조에 의해 형사상 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 범죄이지 않느냐"며 "내란죄 수사권은 없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유 간사의 발언 도중 "내란은 누구나 소추돼"라고 말했다. 유 간사의 발언 중간중간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들렸다.
정 위원장은 유 간사의 발언이 끝나자 "유 간사의 질의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자꾸 얘기하지 말라"며 "유 간사가 들리도록 얘기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 민주당도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정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