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하반기 중 차중위 3호, 다목적위성 6,7호 발사
스피어엑스 망원경 2월 발사..항공가스터빈엔진 개발
민간 기업이 처음으로 주관해 제작한 누리호 4차 발사와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7호가 올 하반기 진행된다. 또한 국가 주력발사체 재사용 방안 마련과 민간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민간 주도 우주수송 시대를 열어간다.
우주항공청은 2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주청은 올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경제 가속화, 글로벌을 선도할 미래기술 선제 확보, 국민이 함께 누리고 지지하는 우주항공문화 등 3가지 정책방향과 7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계획에 따르면, 발사비용 절감과 발사 빈도 확대 등 재사용발사체 확보 전략을 수립한다. 현재 누리호의 발사비용이 ㎏당 3만 달러인 것을 2030년대 중반 ㎏당 1000달러로 낮추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 주력발사체(차세대발사체)의 재사용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제작하는 누리호 4차 발사도 4분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간 차세대발사체 지식재산권 이견 해소를 위한 정책연구를 오는 9월까지 수행한다. 궤도수송선과 우주 재진입 기술 등 탐색연구와 유인 발사 관련 선행연구도 추진한다.
위성분야에서는 우주기술 검증과 우주과학연구를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4분기 발사하고, 한반도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해상도 50㎝급 영상 레이더), 7호(30㎝급 광학)를 하반기에 발사한다.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 5호와 6G 기술검증을 위한 저궤도위성통신기술개발사업을 2분기에 착수하고, 다목적실용위성 8호 개발을 위한 예타 면제도 추진한다. 위성관제안테나와 안테나국 등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 구축 후보지에 대한 상세조사를 마치고,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주과학 탐사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탐사임무를 적극 발굴·추진하고, 미국 NASA와 공동 개발해 3차원 우주지도 작성이 가능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를 다음달 발사한다.
아울러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4에 세계 최초로 우주관측소를 구축하는 사업 기획에 착수한다. 미 NASA와 협력해 민간 달 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검증과 달 착륙선 탑재체 개발을 시작한다. 또 화성탐사 임무를 발굴하고, 2035년 화성 궤도선, 2045년 화성 착륙선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도 마련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기술 개발과 '성층권 장기체공 드론'의 시험 비행에 나서고, 미래 항공기를와 항공기 엔진, 우주 비행체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소재·부품 개발 기획을 추진한다.
국제협력에서는 오는 4월 한-미 민간 우주대화를 개최해 트럼프 행정부와 우주정책,산업, 탐사 전반에 걸친 민간 우주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유럽과 일본, 중동으로 협력 국가를 다변화한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 정책 거버넌스를 분기별 평균 1회 개최하고,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지정과 미래우주교육센터 운영의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패권시대에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세계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