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미 중 "대형스크린으로 봤다" 전한 잠룡 洪
무도회 등 행사 참석 고민…"美는 대통령가족 실세, 각종 이권사업 하는데" 관심
트럼프 자녀 실세 거론…"韓은 대통령가족이 감시대상, 美는 국정농단 비난無"
무도회 등 행사 참석 고민…"美는 대통령가족 실세, 각종 이권사업 하는데" 관심
트럼프 자녀 실세 거론…"韓은 대통령가족이 감시대상, 美는 국정농단 비난無"
국민의힘 '잠룡'으로 분류되는 홍준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일(워싱턴 현지시간) 저녁 미국 제47대 대통령 취임식 관람 후기로 "취임식장(워싱턴 시내 캐피털 원 아레나) 행사에 2만 명이 초대됐지만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며 "취임식 만찬 행사인 안보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 볼(ball)' 행사에도 왔는데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만찬 행사(무도회 등)는 일반 시민들이 참석하는 '리버티 볼' 행사, 둘째가 스폰서들이 대부분 참석하는 '스타라이트 (볼)' 행사, 마지막에는 소수 안보 관계자들이 주로 참석하는 '커맨더 볼' 행사인데 세 행사를 모두 월트컨벤션 센타에서 층별로 동시에 진행하는 관계로 입장은 같이 하게 된다. 그래서 혼잡하다"고 했다.
이어 "참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다. 하기사 세계 각지의 수십억명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들 이라서 그런지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 좀더 기다려보고 참석여부를 결정해야 겠다"며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 바람도 차고 영하 16도"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직전 글에선 "한국은 대통령이 되면 그 가족들은 정치관여나 이권개입 금지 되고 임기말까지 감시의 대상이 되나, 미국은 공식·비공식적으로 대통령 가족은 정권의 실세로 부상하고 각종 사업을 영위할수 있는 특권을 갖는다"며 "그걸 비난하지 않고 당연시 하는 정치문화가 일상화 된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기때는 트럼프 딸인 이방카가 실세 였는데, 2기때는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실세라고 한다. 미 의회에 등록된 로비스트가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공식적인 인사보다 막후 실세가 더 강하다"며 "그래도 '국정농단'이란 비난이 없는 나라가 미국이다. 우리와는 정치문화가 전혀 판이한데도 미국 사회가 돌아가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고 평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