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인구동향 발표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2565명(14.6%) 늘었다. 증가율 기준으로 2010년 11월(17.5%) 이후 최대치다.
전달에 이어 시도별 출생아 수도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1~11월 출생아는 22만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3723명) 출생아 수를 웃돌았다. 12월까지 출생아 수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3년도 1분기까지 혼인이 늘어난 영향과 함께 최근 들어 둘째 아이도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결혼 이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 자체도 2022년도 보다 2024년도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3명을 기록하다 2018년 0.97명으로 떨어진 후 내리막을 걷다가 2023년에는 0.72명을 기록했다.
출산율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7건(11.3%)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 보면 2010년(12.4%)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혼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혼인 관련 정책 등이 뒷받침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1~11월 누적 혼인건수는 19만9903명으로 전년 동기(17만6075) 대비 13.5% 늘어났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구와 경북은 감소, 제주는 보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5건(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145명 줄어든 2만9219명을 기록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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