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평균 해외직구 금액 606억→897억원
227개 제품 조사…'안전기준 부적합' 32개
정부 '제4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계획' 수립
"연간 조사 500건 이상…안전유통 환경 만들 것"
227개 제품 조사…'안전기준 부적합' 32개
정부 '제4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계획' 수립
"연간 조사 500건 이상…안전유통 환경 만들 것"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2023년 어린이제품 해외직구 연평균 금액은 897억원이다. 지난 2017~2019년 연평균 금액 606억원 대비 43%가량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은 2020년 787억원, 2021년 915억원, 2022년 968억원, 2023년 918억원 등으로 곧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제품 유통규모는 연 5.3%씩 성장하고 있다.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며 안전기준이 부적합한 불량제품 유입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정부는 227개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32개 제품에서 안전기준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국내대리인 지정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선다.
산업부가 발표한 '제4차 어린이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보면, 정부는 해외에서 직접 배송되는 어린이제품 안전성조사를 실시·공포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다. 유해한 해외직구 제품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관세청에 해당 제품 반입 금지 조치도 요청한다.
43개국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하고 국내 유통 시 판매중지·불법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내 유통 해외 리콜제품의 모니터링 및 조치도 강화한다.
온라인쇼핑몰 협의체 참여사를 기존 16곳에서 20곳으로 늘리고, 협의체 내 어린이제품 분과 신설 및 쇼핑몰 운영사 대상 제품안전관리 교육도 확대한다.
KC미인증 구매대행 어린이제품 등 불법제품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불법 어린이제품 모니터링 확대로 구매대행 사업자 단속 및 국내 유통 차단하고, KC미인증 제품 등 불법제품에 대한 판매페이지 삭제 조치한다.
산업부는 "해외직구 어린이제품 조사도 연간 500건 이상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안전한 어린이제품 유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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