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지난 2023년 매출 5174억원, 영업이익 864억원을 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4322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을 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여기에는 미국 산부인과 대형 체인 병원 진입과 주요국 대형 공공 입찰 수주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산부인과용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헤라 Z20(HERA Z20)'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억원 줄었는데, 이는 지속성장을 위한 우수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가 증가한 탓이라고 삼성메디슨 측은 설명했다.
삼성메디슨은 오는 3월 중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새롭게 선보인 헤라 Z20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 강화 등을 통해 전년에 이어 호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헤라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새로 탑재된 기능 중 '라이브 뷰어시스트'는 초음파 영상 단면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류해준다. 이를 통해 산과 전 분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값을 제공해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이처럼 삼성메디슨은 올해도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AI 기술력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8월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삼성메디슨은 AI 기술력에 소니오의 리포팅 기술력이 더해져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는 소니오 AI 솔루션 '디텍트'를 통해 최적 초음파 영상을 자동 추출하고 제공해 초음파 진단 정확도를 높이며, 의료진 역량 차이 완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출시를 통해 혁신적인 AI 진단 보조 기능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진료 현장에서 의료 전문가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조하고, 진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AI 진단 보조 기능 개발을 통해 의료전문가의 업무 효율성 증진을 도모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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