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03포인트(1.15%) 상승한 2547.06에 거래를 마쳤다. 약 두 달 반만에 종가 2540선을 회복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 중 2550선을 회복했다"며 "보편관세 도입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에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주를 비롯한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AI와 원자력, 우주항공 등 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 업종들의 강세 흐름이 연장됐다"고 부연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100억원, 외국인이 3565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8266억원을 덜어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대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22만원선에 안착했다. 삼성물산과 SK이노베이션, POSCO홀딩스, LG화학 등은 2%대의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3%대로 후퇴했고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6%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운송창고(3.20%), 건설(3.05%), 전기전자(2.15%) 등이 올랐다. 보험(-1.69%), 종이목재(0.93%), 통신(0.87%) 등은 후퇴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4포인트(0.86%) 오른 732.31에 거래됐다. 기관이 664억원, 외국인이 2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테크윙(4.84%), 이오테크닉스(4.46%), 삼천당제약(4.34%) 등이 올랐고 클래시스와 JYP Ent.는 보합, 실리콘투(-2.68%), 펩트론(-1.73%), 리가켐바이오(-1.2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2.06%), 금융(1.99%), 코스닥 글로벌 지수(1.95%) 등이 올랐고 출판매체(-2.26%), 섬유의류(-2.25%), 운송(-0.56%)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437.6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이후 낮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