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 행정부 정책 관련 ETF 선봬
트럼프 "제조업 부흥·규제 완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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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B도 준비… 해외 ETF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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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ANCE]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 테마ETF `눈길`](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2302101863062001[1].jpg "[THE FINANCE]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 테마ETF `눈길`")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국내 자산운용사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신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중이다. '미국 우선주의', '보수주의'를 내세운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ETF도 눈여겨볼 만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모아놓은 ETF를 새로 출시하거나 유망한 상품을 새롭게 조명하는 식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지난 21일 출시된 '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다. 미국 기업 중 미국 내 매출이 75% 이상인 중소형 제조산업 4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설 등을 통해 침체된 제조업 부흥책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책 및 규제 완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장된 ETF 중 미국 중심 중소형 제조기업을 편입한 상품은 '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가 유일하다"며 "미국 제조산업 르네상스를 이끌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트럼프 신정부 수혜주와 미국 국채 투자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한화MAGA2.0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다. 트럼프 신정부 수혜가 예상되는 해외 주식에 40% 수준,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 2년 이내의 미국 단기 국채에 60% 수준으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8영업일 만에 펀드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THE FINANCE]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 테마ETF `눈길`](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2302101863062001[2].jpg "[THE FINANCE]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 테마ETF `눈길`")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은 기존에 출시된 상품을 재조명하며 투자자를 유인한 뒤 향후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술패권, 제조업 부활, 탈세계화, 민족주의, 리쇼어링 섹터로 나눠 각각 'TIGER 글로벌AI액티브',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TIGER인도니프티50', 'TIGER 미국방산TOP10',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을 트럼프 정부 출범시 수혜 종목으로 소개했다.
'TIGER 글로벌AI액티브'는 AI 산업 사이클에 따른 글로벌 AI 리딩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는 AI산업 성장에 필수인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TIGER 인도니프티50'은 탈세계화의 수혜국가인 인도의 대표 50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으며 'TIGER 미국방산TOP10'은 핵심산업으로 부상한 미국 방위산업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은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트럼프 관련 ETF로 'KODEX 미국서학개미',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KODEX 미국반도체MV'를 꼽았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국내 투자자들의 가장 선호하는 미국 주식 종목 25개를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지난해 수익률 98.6%를 돌파,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는 미국 테크 빅(BIG)3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에 75% 수준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25%는 AI 밸류체인 7종목(알파벳, 메타,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AMD) 등으로 채웠다.
KB자산운용은 공화당의 규제 완화 움직임과 기후 변화, 에너지 분야 지원 등 자국 중심의 정책 방향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RISE 글로벌원자력',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등을 소개했다.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트럼프 ETF도 주목할만 하다.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듯이, 해외 자산운용사가 선보이는 ETF도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 가능하다.
해외 자산운용사 토르소가 운용하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 ETF'(티커명 YALL)는 좌파적 성향, 진보적 성향에 반하는 기업들을 지지하는 ETF다. 동성애·낙태·선거 등 사업과 무관한 각종 이슈에 의견을 내는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 보수주의, 미국 우선주의와 결의 비슷해 트럼프 ETF로 분류되며 최근 1년 동안 36.36% 상승했다.
공화당 지지 기업에 투자하는 '포인트 브리지 아메리카 퍼스트 ETF'(MAGA)도 트럼프 ETF 중 하나로, 전년 대비 20.51%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티커명을 따온 게 특징이다. 미국의 다양한 제조업들을 취급하며 미국 우선주의 ETF로 불리는 '퍼스트 트러스트 PBA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르네상스 ETF'(AIRR)와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활동을 복귀시키는 리쇼어링 기업들에 투자하는 '테마 아메리칸 리쇼어링 ETF'(RSHO) 등이 있다. 각각 전년 대비 51.67%, 27.75% 올랐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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