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발빠르게 박차를 가하면서 외교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조율로 분주하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조차 보내지 못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집권여당 국민의힘 방미단 성과도 미미하다. 이럴 거면 왜 미국에 갔냐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시작 첫날부터 '핵보유국' 등 북한에 우호적 발언을 해 '한국 패싱', 한반도 정세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판국이다. 외국에 고강도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혀 우리 기업들이 초긴장 상태다. 그런데 한국 외교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다른 나라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손가락만 빨고 있다.
'트럼프 2.0' 시대가 개막됐지만 한국은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갈피를 못잡고 있다. 트럼프 새 행정부와 긴밀한 소통 창구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미미하고, 외교 전략도 불투명하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과 리더십 부재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개탄스럽다 못해 한심스런 한국의 민낯이다. 국민 불안 더 키우지 말고 체계적인 '트럼프 스톰' 대응책을 하루 속히 내놓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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