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다음달 중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자 선정 및 사업 착수에 나선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 중 처음으로 민간 기업이 위성 체계종합을 주관한다.
천리안위성 5호는 2019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천리안위성 2A호를 이을 차세대 기상 위성으로,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총 6008억원을 투입해 2031년 발사하는 게 목표다. 위성항법시스템 수신기와 태양X선 관측센서 등을 탑재해 적도 상공 3만6000㎞에서 기상·우주기상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지궤도 위성개발에 민간 주도 시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동현 기상청 관측기반국장은 "국내 정지궤도 위성 최초 민간이 주관하는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상청이 주관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이번 추진위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이 민간이 주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