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 보전·일상 속 휴양 체험 가능
'별천지 생태마을'은 의신마을을 비롯해 범왕마을, 매계마을, 금남마을 등 모두 8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별천지 생태마을에서는 물레방아를 이용한 전기 공급 등 재생에너지(수력발전) 시설을 구축해 에너지 자립을 추구하고 있다. 또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 지역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섬진강에 위치해 불일폭포, 섬진강 대나무 숲길 등 원시 자연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 회남재 숲길 등 다양한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특히 의신베어빌리지(의신마을 소재)는 지리산에 방사했다가 야생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지리산반달가슴곰 교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생태관광은 4월~11월 먹이주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그 외 기간은 곰 생태해설을 진행한다. 베어빌리지 내 숙박도 가능하다.
또 화개면 삼정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설산습지'는 과거 화전민들이 논으로 개간하여 사용하다 약 30년간 휴경 및 방치되면서 자연적 천이를 거쳐 습지로 변화한 곳이다. 2019년에 복원사업을 거쳐 방문객들에게 개방했으며 한반도 고유종인 병꽃나무, 문수조릿대, 직박구리 등 308종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매년 2월 15일에서 4월 30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이 통제되나 국립공원공단의 협조를 얻어 사전 예약 시 탐방소 직원 동행 하에 탐방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이 밖에 악양 문암송 탐방, 송림공원 해설 과정, 서산대사길 쓰레기줍기산책(플로깅)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지리산생태과학관에서는 동정호 생태습지 체험,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하동 숲 가족 캠프 등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한다. 환경부는 별천지 생태마을 외에 화개장터, 쌍계사, 청학동 도인촌, 최참판댁 등 인근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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