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조원 가까이 팔려 역대 최대
30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5조956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을 보면 2020년 9.3%, 2021년 8.6%, 2022년 7.9%, 2023년 2.4%로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지난해 5.4%로 크게 반등했다.
지난해 기준 '1등'은 763명이었다. 회차에 따라 당첨금액이 최대 8배 이상 차이가 났는 데 가장 당첨 액수가 컸던 회차는 11월 23일 추첨한 1147회차로, 8명이 각각 33억2300여만원을 나눠 받았다. 7월 13일 추첨한 1128회차는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당첨자가 무려 63명이나 나오며 1명당 당첨금은 4억2000여만원에 그쳤다.
로또 구매자가 가장 많았던 회차는 2월 10일 1106회차로, 한 주 동안 1266억원어치(1억2660게임)가 팔렸다. 반면 8월 3일 추첨한 1131회에서는 1091억원어치(1억910게임)로 가장 적었다.
로또는 판매 시작 이듬해인 2003년 3조8000억원어치가 팔리며 '광풍'에 휩싸였다. 사행성 논란이 빚어지자 정부는 당첨금 이월 횟수를 줄였고, 2004년에는 한 게임당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그러자 연간 판매액은 2조원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4조3082억원으로 처음 4조원대로 올라섰고, 2021년 5조1148억원으로 5조원 규모가 됐다. 현재 추세라면 내년 판매액은 6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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