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제품의 보안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받았다. 30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냉장고, 사이니지, 스마트 모니터, 사운드바 등의 제품이 작년 글로벌 사이버보안 표준인 'ETSI EN 303 645'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유럽통신표준협회(ESTI)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제조업체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한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이다.
사운드바와 스마트 모니터 제품의 인증 획득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며, 냉장고와 사이니지는 국내 최초 사례다.
LG전자는 또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IoT 분야 사이버보안 공인시험 수행 자격을 획득했다. 앞으로 LG전자 SW공인시험소에서 발행한 IoT 기기 사이버보안 표준 인증 시험 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100여개 국가의 공인시험기관에서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LG전자는 네트워크가 연결된 모든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체 보안 프로세스인 LG-SDL과 LG쉴드를 통해 제품 설계·개발 단계를 넘어, 출시 이후에도 새로운 보안 패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LG-SDL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단계 내에 핵심 보안 활동을 정의하고 이를 필수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자체 SW 보안 프로세스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모든 제품에 LG-SDL 프로세스 도입하고 있다. 또 LG쉴드는 LG-SDL의 표준 프로세스를 준수하며 필수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인증 프로세스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AI 기술과 IoT 기기의 보편화는 우리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야기한다"며 "이러한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고 고객이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감 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이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이버보안 공인시험 자격 인정서를 들고 있다. LG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