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코나(사진)가 출시 8년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해 12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200만132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휴양지 이름을 딴 코나는 2017년 6월 첫 출시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5년 만인 2021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23년 2세대 코나가 출시되며 3년 만에 100만대를 더 팔았다.
코나는 해외시장 판매 비중이 88.4%(177만대)에 달했다. 지역별로 유럽 66만4162대, 미국 51만2020대 등으로 선진시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후반부터 빠르게 성장하던 소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B세그먼트) 시장은 2010년 48만5000대에서 2016년 463만7000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도로가 좁고 골목이 많아 소형 SUV가 인기인 유럽에서는 코나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특색에 맞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인 것도 인기에 주효했다. 코나는 국내에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이에 더해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모델을 추가했다. 미국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으로 시장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선보였다.
또 전동화에 발맞춰 2018년에는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2019년에는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했으며, 2021년에는 고성능 모델인 코나N까지 선보였다.
코나의 연료별 판매량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136만대, 38만대, 25만대로 집계됐다.
성능과 디자인도 세계 유수 어워드에서 호평받았다. 2017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2018 iF 디자인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2018 IDEA 디자인상' 은상도 받았다. 2019년에는 SUV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