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법률지원 중인 변호사·대리인단 전력, 극단 유튜버들 부정선거 선동 등 싸잡아 비판
"최근 여론조사 '어차피 尹 퇴장' 전제한 반민주당·반명 민심…계엄·괴담지지 착각 안돼"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심판, 내란 혐의 재판을 받게 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인적 구성을 두고 "그들은 국민의힘이 아니다"며 "이미 자통당에 빠져버린 대통령을 육참골단의 심정으로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20대 대선 기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지난 대선 기간 비전전략실장을 역임한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 옹호하고 부정선거 괴담에 빠진 윤 대통령 주변의 변호사들, 사실상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자유통일당 창당주주)의 자유통일당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40여년 지기이자 외곽 법률지원 중인 석동현 변호사에 대해 "자유통일당 비례 2번으로 공식출마한 분"이라고 했다.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차기환 변호사에 대해선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남파설 등을 주장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성건 변호사는 박근혜 사기탄핵 주장하며 일찍이 우리공화당에 입당한 사람"이라고, "도태우 변호사(국민의힘 탈당)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았고 5·18 망언(북한군 개입설 등 논란)으로 (지난 22대 총선) 공천취소된 분"이라고 각각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말 맞추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 변호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이하상 변호사는 자유통일당 전신인 국민혁명당 대선 경선 출마했고 전광훈의 법률대리인을 해왔다"며 "유승수 변호사는 집회에서 헌법재판관 일부를 '좌익빨갱이'라 비난했다"고 짚었다.
또 "(이하상 변호사는) '서부지법 난동' 주범인 전광훈 교회의 특임전도사 이모씨 변호인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차원에서 서부지법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지시한 바가 없다"며 특임전도사 직함까지 해당 교회와 무관하다고 선 그은 상태다.
그는 "윤 대통령 비호하는 신혜식, 고성국, 배승희 등도 '부정선거 괴담'을 마치 뉴스인 양 확산하는 극우 유튜버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엄옹호, 부정선거 괴담 확산하는 극우 변호사들과 유투버들에 둘러싸인 윤 대통령도 결국은 사실상 전광훈당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월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인 배보윤·차기환·조대현·김계리·배진한·정상명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이 '1호 당원'이라고 대통령을 비호하는 순간, 우리 당은 길을 잃고 미로에 빠지게 된다"며 "결코 국민의힘은 자통당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또 "국힘이 '전국 득표수 64만표(22대 총선 비례득표율 2.26%)'의 자통당으로 기우는 순간, 대선은 필패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힘이 중도 확장 가능한 합리적 보수로 우뚝서면 결국 자통당도 우리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이기고 이재명을 처벌할 수 있게 된다"며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마치 계엄옹호하고 부정선거 확신하는 게 대세인 듯 착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여조는 대통령 구속이란 상황에서 분노한 보수층이 과표집되고, 어차피 '윤석열 퇴장 각'이라는 인식하에 반(反)민주당 반(反)이재명의 중도 민심이 반영된 것일 뿐, 계엄옹호 부정선거 괴담지지가 결코 아니다"며 "피아식별이 불확실한 과도기적 상황의 일시적 착시"라고 주장했다.
또 "계엄포탄과 탄핵포탄이 터지고 아직도 포연(砲煙)이 가득하다"며 "연기가 걷히고 시야가 확보되고 피아가 식별되면 객관적 현실이 보일 거다. 이를 대비해 하루라도 빨리 우리 국민의힘은 자통당과 단호히 분리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이어야 '이재명 있는 민주당'을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지론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