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극우화 흐름, 중도층 지지확산에 도움 안 돼"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는 추세와 방향을 판단하는 중요한 참고자료"라며 "탄핵 국면 이후 보수층의 응답이 평소와 상당히 다른 흐름을 보인 바 있어서 조금 더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민심과 관련해서는 중도층의 흐름이 중요하다"며 "진보와 중도층의 흐름은 윤석열 탄핵 및 파면 찬성과 민주당지지, 즉 정권교체론이 우세하며 이재명 대표의 개인 지지가 큰 폭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이재명으로 정권교체의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층의 결집과 보수층 내의 극우강세흐름은 현실로 지속될 경우 한국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극우화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올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리 이재명탓으로 덮어도 본질은 결국 계엄과 내란, 폭동의 옹호이기에 그런 입장이 대한민국의 다수의견이 될 날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극우화의 흐름이 중도층 지지확산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와 별도로 연휴기간 중 민주당을 향해 전국 곳곳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는 것이었다"며 "내란진압의 격정을 한 톤 낮추는 차분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상당히 있어서 더 큰 책임감으로 무겁게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단결해서 내란옹호 흐름과 싸우면서도 국민을 안심시킬 보다 좋은 민생정책을 내놓으며 정치를 보다 정상화하는 국면으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전환해 갈 것"이라며 "광장에 열린 국민적 에너지 및 요구를 수렴하는 노력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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