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이 줄어든 것은 기업이 원가를 과도하게 지불했거나, 판매비, 관리비 등의 지출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특히 자산총액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부진했다.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3년 -5.9%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과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은 각각 3.3%, 4.5%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3%였다.
기업이 투입한 자본 대비 순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총자본순이익률도 10년 전보다 뒷걸음질 쳤다. 총자본순이익률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를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2021년 4.9%였던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2023년 2.0%로 2년 연속 하락했다. 2013년 3.3%보다도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의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5.9%로 집계됐고,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은 1.9%로 조사됐다.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2조원 이상 기업의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각각 2.7%, 2.0%다.
상장협은 코로나19 이후 경영 환경이 악화된 뒤 2021년 기저 효과로 재무 수치들이 반등했지만,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망 이슈와 금리 인상 등으로 다시 수치가 뒷걸음질 쳤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