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10%
신한, 보험 무료가입 주니어 적금
하나, 출생·입학땐 '특별'금리도
신한, 보험 무료가입 주니어 적금
하나, 출생·입학땐 '특별'금리도
설날에 받은 세뱃돈으로 종잣돈을 만들 매력적인 은행 상품이 있다. 은행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미래 잠재 고객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고금리 적금을 내놨다. 특히 아이들의 저축 습관을 기르기 위한 통장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 전용 우대금리 상품으로 목돈 마련을 시작해볼 수도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우대조건을 단순화한 상품으로 금리 혜택과 함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담은 아이들용 통장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사랑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 만기 상품으로 매월 최대 30만원 납입 가능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0%에 더해 우대금리로 최고 연 8.0%포인트(p)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하인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0%p,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6회 이상 받으면 연 3.0%p 혜택을 준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족 등일 경우 연 1.0%p 우대금리도 적용받을 수 있다.
만 19세 미만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1년 동안 최대 300만원 납입 가능한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도 선보이고 있다. 고객 연령이 만 0·7·13·16·19세인 경우 해당 연령이 속한 계약 기간에 대해 연 0.5%p 우대 혜택을 주는 등 최고 연 3.4%의 금리를 적용한다. 자동 재예치를 신청한 경우 만 20세가 되는 해에 계약 기간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까지 1년마다 가능하다.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무료 보험 가입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한 달부터 1년까지 기간을 정해 매일 혹은 매주 납입할 수 있는 '한 달부터 적금'을 판매 중이다.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매일 납입하면 하루 2만원, 매주 납입할 경우 일주일 10만원까지 가능하다. 우대금리 적용을 받기 위해선 매일 상품은 80% 이상, 매주 상품이라면 90% 이상 납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분기별로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신한 마이(My) 주니어 적금'도 있다. 만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으로, 최고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3회 자동 재예치와 요건 충족 시 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양육수당 수급자나 다자녀 가구에 최고 연 8.0% 우대 혜택을 주는 '아이키움 적금'을 오는 6월까지 5만좌 한정 판매한다. 아동 양육을 위한 수당 수급자와 임산부 대상으로 최고 연 4.0%p 우대 혜택을, 다자녀 가구에 최고 연 2.0%p 특별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아이의 출생·입학 등 특별한 해에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아이 꿈하나 적금'도 판매 중이다. 만 18세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으며 1년간 1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아동수당과 청약·자동이체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3.75%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월 50만원 이내로 납입 가능한 '우리 아이행복 적금2' 상품을 내놨다. 경찰청 지문 사전등록 고객 대상으로 우대금리 1.0%p를 제공하는 등 최고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목돈을 모으기 위한 단기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N일 적금' 상품으로 31·100·200일 등 가입한 기간 일정 기준 금액을 납입하고, 감정스탬프를 선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 혜택을 더해 최고 연 5.2%의 금리를 적용한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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