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유영상 대표는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평균 15만개의 고성능 GPU를 확보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 기업의 모든 H100 GPU를 합쳐도 2,000개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고 밝혔다.
Web3 기반의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아이오넷(ionet), 에이셔(Aethir), 엑사비츠(Axabits) 등이 있다.
탈중앙화 GPU 업체 중 가장 큰 업체는 에이셔로 AI와 게이밍 산업을 주요 타겟으로 GPU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하면 미국의 빅테크의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비용보다 50~70% 낮은 가격으로 고성능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 에이셔는 현재 40만개 이상의 GPU 컨테이너 인프라를 각국에 제공하며 월 매출 760만달러(24년 12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개자를 배제하고 GPU 자원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는 web3의 방식이 전 세계 스타트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AI 혁명을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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